하워드 막스처럼 투자하라 – 시장 사이클을 읽는 리스크 중심 전략
서론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을 통제하는 법'을 가장 명확히 설명한 인물로 손꼽힙니다. 그는 오크트리 캐피털(Oaktree Capital Management)의 공동 창립자로, 수십 년간 시장의 사이클과 심리를 정확히 읽어내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온 전설적인 채권 투자자입니다. 그의 대표 저서 『투자의 가장 중요한 것(The Most Important Thing)』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중심의 사고방식을 각인시킨 명저로 평가받습니다. 막스는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가치와 가격의 괴리, 그리고 사이클의 흐름을 관찰하며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를 파악하려 합니다. 이 판단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가 될 때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전략을 펼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워드 막스가 강조하는 시장 사이클 이해, 리스크 관리 중심의 투자 철학,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 실제로 적용된 사례들을 통해 그의 전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겠습니다. 본문 1.시장 사이클은 반복된다 막스는 시장이 항상 사이클을 그리며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호황과 불황, 낙관과 비관, 과열과 공포는 반복되며, 투자자는 이 흐름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사이클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현재 위치에 따른 리스크 수준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 미국의 닷컴버블(2000년대 초)과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는 모두 낙관적 심리가 극단에 달한 시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막스는 이 시기, 자산 가격이 내재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를 반복했습니다. 2.리스크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막스는 리스크를 단순히 가격 하락의 가능성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리스크를 '예상하지 못한 손실 가능성'으로 정의하며, 표면적인 수익률보다 그 이면에 있는 구조적 위험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